구글이 미국 시각으로 10월 7일, 글로 설명만 하면 게임을 만들어 주는 구글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내놓았습니다. 코딩을 전혀 몰라도 “이런 게임 만들어 줘”라고 적으면 바로 해 볼 수 있는 게임이 나오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말로 고치면 돼요. 다 만든 게임은 링크 하나로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고요.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글 공식 발표와 해외, 국내 기사로 확인되는 내용만 추렸고, 한국에서 접속하면 어떤 화면이 뜨는지도 함께 담았어요.

혹시 지스타 때 하던 보물찾기 이벤트를 찾아 들어오셨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예요. 지스타 2025 기간에 구글플레이가 플레이 포인트 플래티넘 등급 이상 회원을 위해 연 온라인 이벤트였고, 지금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 글은 이번 10월에 새로 나온 AI 게임 제작 서비스, 구글 플레이그라운드 이야기입니다.
구글 공식 영상으로 먼저 보기
구글 랩스(Google La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1분 남짓한 소개 영상이 있어요. 제목 “Introducing Playground: If you can think it, you can play it.”을 풀어 보면 “떠올릴 수 있다면 놀 수도 있다” 정도가 됩니다. 글을 읽기 전에 한 번 틀어 보면 어떤 서비스인지 감이 훨씬 빨리 와요.
구글 플레이그라운드는 어떤 서비스인가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구글 플레이그라운드를 게임을 직접 만들고, 즐기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실험적인 게임 플랫폼이라고 소개했어요. 게임 만들기를 더 쉽게 해 보려는 초기 실험이라는 설명도 붙였으니, 기능이나 이용 조건은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게 좋습니다. 따로 설치할 것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돌아가서 휴대폰으로도, 노트북으로도 할 수 있고요.
어떤 AI가 들어갔는지는 공식 블로그에 나오지 않습니다. 더넥스트웹 보도를 보면 구글 대변인이 글은 제미나이, 그림은 나노 바나나, 음악은 리리아가 맡는다고 설명했다고 해요. 여기에 구글이 자체 제작한 게임들로 맞춰 놓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더했다는 내용도 함께 나왔습니다.
구글 플레이그라운드로 게임 만드는 법

구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게임 만들기는 대화창에서 시작해요. 만들고 싶은 게임을 글로 적으면 되는데, 빈 화면에서 처음부터 써도 되고 미리 준비된 예시 문장을 가져다 바꿔 써도 됩니다. 아이디어가 아직 흐릿하다면 단계별 안내를 받으며 모양을 잡아 갈 수도 있어요. 디지털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퀴즈, 타워디펜스, 레이싱처럼 장르를 먼저 고르고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든 게임은 그 자리에서 바로 해 볼 수 있습니다. 해 보다가 “점프를 조금 더 높게”, “적이 두 배 빠르게”처럼 바꾸고 싶은 점을 적으면 물리 법칙, 규칙, 캐릭터, 배경까지 손볼 수 있어요. 테크크런치는 2D로 만들지 3D로 만들지, 혼자 하는 게임인지 여럿이 하는 게임인지도 고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든 게임 공유하는 세 가지 방법
- 혼자만 보도록 비공개로 남겨 두기
- 링크를 만들어 친구나 가족에게 보내고 기록 대결 해 보기
- 탐색(Explore) 갤러리에 올려 플레이그라운드 이용자 누구나 해 볼 수 있게 하기
구글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그라운드 갤러리는 이용자 평점과 플레이 기록을 참고해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을 골라 앞쪽에 보여 준다고 해요. 갤러리에 올라가는 게임은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안전 심사를 받고, 문제가 있는 게임은 이용자가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장르는 순위표를 붙이거나 여럿이 같이 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어요. 플레이 게임즈 프로필을 만들면 원하는 아이디를 정하고, 좋아하는 게임에 표시해 두고, 마음에 드는 제작자를 팔로우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그라운드 요금과 이용 조건
| 구분 | 내용 |
|---|---|
| 이용 대상 | 미국 이용자, 18세 이상 |
| 둘러보기와 플레이 | 무료 |
| 게임 만들기 | 매주 채워지는 토큰 사용 |
| 무료 이용자 | 적은 양의 토큰 |
| 구글 원 AI 구독자 | 더 넉넉한 한도 |
공식 블로그에는 구글 AI 구독 단계에 맞춰 만들기 기능이 차례로 열린다는 말만 있고, 토큰이 몇 개인지나 요금제별 한도는 나와 있지 않아요. 둘러보고 즐기는 건 무료라는 점, 만들 때 매주 채워지는 토큰을 쓴다는 점, 구글 원 AI 구독자의 한도가 더 넉넉하다는 점은 테크크런치 기사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한국에서 구글 플레이그라운드 접속해 보니
10월 8일, 한국에서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채로 playground.google 주소를 열어 봤습니다. 화면은 곧바로 “NOT AVAILABLE IN YOUR REGION”, 그러니까 이 지역에서는 쓸 수 없다는 안내로 넘어갔어요. 그 아래에는 곧 더 많은 지역으로 넓힐 예정이니 그동안 다른 실험을 둘러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안내 화면에 지역을 넓히겠다는 말은 있지만, 한국에 언제 열리는지는 구글 블로그에도 국내 기사에도 나와 있지 않아요. 공식 이용 대상이 미국 이용자인 만큼 우회 접속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정식으로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권합니다. 한국에서 쓸 수 있게 되면 실제 화면을 이 글에 더하겠습니다.
유니티 스파크, 다음 단계는 본격 3D
구글은 게임 엔진 회사 유니티와 손잡고 유니티 스파크(Unity Spark)를 구글 플레이그라운드에 곧 연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디어를 더 크게 키우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기능으로, 전문가 수준의 게임 구조와 고화질 3D, 유니티 실행 환경을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설명이에요. 간단한 문장 하나로 시작해 나중에는 유니티로 몰입감 있는 게임까지 만들어 가는 흐름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테스트 중이고 비공개 베타가 곧 열린다고만 했을 뿐 정식 날짜는 없어요. 스파크로 만든 게임도 플레이그라운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구글 플레이그라운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구글의 실험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막혀 있지만 안내 화면에 지역을 넓히겠다는 문구가 있으니 열리는 날을 기다려 볼 만해요. 그동안 구글의 다른 AI 실험이 궁금하다면 대충 그려도 깔끔한 그림으로 바꿔 주는 오토드로우 사용법이나, 칸을 눌러 노래를 만드는 크롬 뮤직랩을 먼저 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