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녹음이나 강의 파일을 글로 옮기려고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사이트를 찾아보면, 저마다 “정확도 99%”, “가입 없이 무제한”이라고 적어 두었어요. 하지만 영어가 아닌 한국어 회의 음성에서도 그 숫자가 나올지는 직접 넣어 보기 전엔 알 수 없죠. 특히 카페나 사무실처럼 잡음이 섞인 녹음에서도 그럴까요?
10월 25일, 로그인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사이트 4곳에 똑같은 53초짜리 한국어 회의 음성을 넣어 봤어요. 깨끗한 파일 한 번, 같은 파일에 잡음을 섞어 한 번, 이렇게 두 번씩 돌린 뒤 원문과 한 글자씩 비교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날짜와 금액 같은 숫자는 4곳 모두 정확했지만, 잡음이 섞이자 “물류 업체” 같은 낱말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어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사이트, 이렇게 테스트했어요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모두 같은 파일을 넣어야 해서, 직접 회의 원고를 쓰고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한국어 음성(TTS)으로 읽힌 53초짜리 MP3를 만들었어요. 원고에는 회의록에서 틀리면 곤란한 정보를 일부러 많이 넣었습니다. 날짜(10월 25일, 11월 4일), 시간(오후 3시, 오전 10시), 금액(1,200만 원), 비율(20%), 영어 약자(AWS), 부서 이름(마케팅팀) 같은 것들이에요.
두 번째 파일은 같은 음성에 “쉬~” 하는 잡음을 섞어서 만들었어요. 말소리가 잡음보다 10dB 정도만 큰 수준이라, 귀로 들어도 잡음이 꽤 크게 깔려 있습니다. 실제 사람 목소리가 아니라 기계 음성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같은 조건에서 서비스끼리 차이를 보기에는 충분했어요.

정확도는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를 빼고 원문 237글자와 비교해, 몇 글자가 다르게 적혔는지로 계산했어요. “1,200만 원”과 “1200만원”처럼 표기만 다른 건 틀린 것으로 치지 않았습니다.
1위 Notta: 잡음 섞인 음성도 한 글자 안 틀림
Notta 무료 오디오 텍스트 변환기는 “등록 불필요”를 내건 웹 도구예요. 파일을 올리고 언어를 한국어로 고른 뒤 “전사하다”를 누르면 새 화면에서 받아쓰기가 진행돼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도구치고 화면이 단순하고, 이번 53초 파일은 1분이 채 안 걸렸어요. 깨끗한 음성은 원문과 똑같이 나왔고, 놀라웠던 건 잡음 섞은 파일이었습니다. 다른 세 곳이 모두 틀린 “물류 업체”는 물론, 두 곳이 틀린 “마케팅팀”까지 원문 그대로 적어서, 이번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두 파일 모두 100%였어요.
혹시 파일을 잘못 올렸나 싶어 잡음 파일을 한 번 더 넣어 봤는데, 파일 이름이 meeting_noisy_10dB.mp3로 표시된 상태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어요. 00:00, 00:30처럼 시간별로 문단을 나눠 주고, 말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연사”로 표시됩니다.

다만 이 도구는 체험용이에요. 화면 위에 “더 많은 무료 전사 및 요약을 받으려면 가입하세요”라는 띠가 계속 떠 있고, Notta 요금제 페이지를 보면 가입 후 무료 플랜은 한 달 120분, 한 건당 최대 3분까지예요. 긴 회의를 자주 옮길 생각이라면 유료 플랜을 봐야 합니다.
2위 Whisper large-v3: 깨끗한 음성은 완벽, 잡음엔 두 낱말 틀림
Whisper는 챗GPT를 만든 OpenAI가 공개한 음성 인식 모델이에요. 누구나 받아 쓸 수 있게 공개돼 있어서 여러 받아쓰기 서비스가 이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번에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체험이 가능한, 허깅페이스에 올라와 있는 Whisper large-v3 공식 데모를 썼어요. 로그인 없이 파일을 올리고 Submit을 누르면 약 20초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깨끗한 음성은 한 글자도 틀리지 않았어요. “1,200만원”, “물류업체”처럼 붙여 쓰기만 조금 달랐습니다. 잡음 섞은 파일에서는 “마케팅팀은”을 “마켓인프는”으로, “물류업체”를 “유유업체”로 적어서 정확도가 97.5%로 내려갔어요. 숫자와 날짜는 모두 맞았습니다. 이 데모는 허깅페이스의 무료 GPU를 나눠 쓰는 방식이라 사람이 몰리면 기다리거나 사용량 제한에 걸릴 수 있어요. 모델 자체는 OpenAI 모델 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내 컴퓨터에서 돌릴 수도 있습니다.
3위 TurboScribe: 없는 말을 덧붙이고 “이상”을 “예산”으로
TurboScribe는 첫 화면에 “99.8% 정확도”와 “Whisper로 구동”을 내세우는 곳이에요. 가입하지 않아도 임시 대시보드가 만들어져 바로 파일을 올릴 수 있고, 언어와 받아쓰기 모드(치타·돌고래·고래)를 고를 수 있어요. 가장 정확하다는 기본값 “고래”로 돌렸고, 53초 파일은 20초 안에 끝났습니다.
깨끗한 음성은 내용이 모두 맞았지만, 음성 끝에 없는 “감사합니다.”를 한 줄 덧붙였어요. 잡음 섞은 파일은 “분기”를 두 번 다 “군비”로, “배송 지연”을 “배송지원”으로, “물류업체”를 “유니업체”로 적었고, 마지막 “이상입니다”는 “예산입니다”로 바뀌었어요. 같은 Whisper 계열인데도 허깅페이스 데모와는 틀린 곳이 달랐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TurboScribe 요금제에 따르면 무료는 하루 3건, 파일당 최대 30분이고, 무료 사용자는 처리 순서가 뒤로 밀려요. 실제로 화면 왼쪽 위에 “일일 전사 3건 중 2건 사용됨”처럼 남은 횟수가 표시됐습니다. 30분이 넘는 회의는 잘라서 올려야 해요.
4위 Riverside: 깨끗할 땐 한 글자, 잡음엔 다섯 군데
팟캐스트 녹음 서비스로 알려진 Riverside도 무료 받아쓰기 도구를 열어 두고 있어요. 가입 없이 쓸 수 있고, 횟수 제한 없이 무료라고 안내해서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도구 중 한도 걱정이 가장 적은 곳이에요. 언어 목록에서 한국어를 찾아 고른 뒤 파일을 올리면 되는데, 결과 화면에 “나가기 전에 꼭 내려받으라”는 안내가 있으니 결과는 바로 복사해 두는 게 좋아요.

깨끗한 음성에서는 “마케팅팀”을 “마케딩팀”으로 적은 한 글자만 틀렸어요(99.6%). 그런데 잡음 섞은 파일에서는 4곳 중 가장 많이 흔들렸습니다. “안녕하세요”가 “안녕하세용”, “광고비”가 “광고기”, “물류 업체”가 “우리 업체”, “업체 견적도”가 “업체의 간접도”로 바뀌어서 95.8%가 나왔어요. 특히 “견적”이 “간접”으로 바뀌면 회의록 내용이 달라지니, 잡음이 많은 녹음이라면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잡음 섞인 음성에서 틀린 부분 한눈에 보기
4곳의 차이는 잡음 파일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어요. 아래 표는 원문과 다르게 적힌 곳만 모은 거예요. 공통으로 약했던 건 “물류 업체”였는데, Notta를 뺀 세 곳이 모두 다른 말로 적었습니다. 반대로 10월 25일, 오후 3시, 1,200만 원, 20%, 11월 4일 오전 10시, 3층 같은 숫자 정보는 4곳 모두 정확했어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서비스를 회의록에 쓸 때 숫자보다 일반 낱말을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예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한도 비교
정확도만큼 중요한 게 무료로 얼마나 쓸 수 있느냐예요. 각 서비스 공식 안내를 10월 25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 테스트한 4곳은 모두 가입 없이 쓸 수 있었지만 한도는 제각각이었어요. 로그인이 필요해 이번 비교에서 뺀 다글로는 요금제 페이지 기준으로 무료 파일 받아쓰기가 월 4시간이라 참고로 넣었어요.

네이버 아이디가 있다면 클로바노트도 선택지예요. 로그인이 필요해서 이번 비교에는 넣지 않았지만, 예전에 정리한 클로바노트 음성 기록 사용법 글을 함께 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서비스 쓰기 전에 알아 둘 점
- 회의록이나 인터뷰처럼 정확해야 하는 글은 받아쓰기 결과를 그대로 쓰지 말고 한 번 들으면서 확인하세요. 이번 테스트에서도 “견적”이 “간접”으로, “이상”이 “예산”으로 바뀌는 등 뜻이 달라지는 실수가 나왔어요.
- 녹음할 때 잡음을 줄이는 게 가장 효과가 커요. Notta를 뺀 세 곳은 깨끗한 파일에서 97.9~100%였다가 잡음 파일에서 95.8~97.5%로 내려갔습니다.
- 이번 테스트는 기계 음성 한 명이 또박또박 읽은 53초 파일이에요.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거나 사투리, 빠른 말투가 섞인 실제 회의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 회사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담긴 녹음은 올리기 전에 각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꼭 확인하세요.
정리: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로 쓴다면 Notta부터
같은 회의 음성으로 4곳을 비교해 보니, 로그인 없이 쓸 수 있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사이트 중에서는 Notta가 잡음까지 이겨 내며 가장 정확했어요. 다만 무료 체험 성격이라 길고 자주 쓰기엔 한도가 빠듯합니다. 깨끗하게 녹음한 파일이라면 Whisper 데모도 완벽했고, 30분 이하 파일을 하루 몇 개 정도 옮긴다면 TurboScribe, 횟수 걱정 없이 쓰고 싶다면 Riverside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어느 곳을 쓰든 숫자는 믿을 만했지만 일반 낱말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음악 파일을 AI로 다듬어 본 AI 마스터링 무료 사이트 테스트나 2026년 필수 AI 도구 가이드도 이어서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