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6.1 Terra 출시 총정리: 가격 절반, 5.6 Terra와 직접 비교해 봤어요

OpenAI가 미국 시간 10월 26일, 한국 시간으로는 27일 새벽에 새 모델 GPT-6.1 Terra(테라)를 공개했어요. 한 줄로 줄이면 “더 싸고 더 빠른데, 화면을 보고 컴퓨터를 다루는 일은 더 잘하는 모델”입니다. API 가격은 이전 GPT-5.6 Terra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고, ChatGPT 유료 플랜의 Work 모드와 Codex에서 바로 고를 수 있어요.

이 글은 소문이나 요약 기사 대신 OpenAI 공식 발표문, 개발자 모델 문서, ChatGPT 릴리스 노트를 직접 확인해 정리했어요. 그리고 발표 당일 실제 ChatGPT 계정에서 새 모델을 골라, 이전 모델 GPT-5.6 Terra와 같은 문제를 풀려 본 결과도 함께 담았습니다.

GPT-6.1 Terra 한눈에 보기, 출시일 ChatGPT 사용 가능 플랜 API 가격 컨텍스트 지식 기준일 정리
GPT-6.1 Terra의 핵심 정보를 한 장에 모았어요.

GPT-6.1 Terra는 어떤 모델인가

OpenAI는 이번 모델을 “화면 이해, 정확한 컴퓨터 조작, 더 자연스러운 글쓰기를 갖춘 빠르고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해요. 제안서 쓰기, 기술 도면 해석, 서류 양식 채우기, 영상 편집처럼 하루 업무를 채우는 일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자 쪽 예시로는 들어온 청구서를 읽어 회계 프로그램에 옮겨 적는 반복 작업을 들었어요.

OpenAI가 올린 30초짜리 공식 소개 영상이에요. 영상 제목은 “GPT-6.1 Terra is now in orbit(테라가 궤도에 올랐다)”입니다.

OpenAI 공식 유튜브의 GPT-6.1 Terra 소개 영상

테라·솔·루나·아스트라, 무엇이 다를까

지금 OpenAI 모델은 별·해·지구·달처럼 천체 이름을 딴 네 단계로 나뉘어 있어요. 가장 강한 GPT-6 Astra, 그 아래 GPT-6.1 Sol, 이번에 나온 GPT-6.1 Terra, 가장 가벼운 GPT-6 Luna 순서입니다. 이전 GPT-5.6 Terra 문서에는 Terra 등급이 예전 GPT-5 계열의 “mini” 모델 자리와 비슷하다고 적혀 있어요. OpenAI는 깊이 있는 리서치나 복잡한 코딩에는 여전히 Sol이나 Astra를 고르라고 직접 권하고 있습니다.

GPT-6 Astra GPT-6.1 Sol GPT-6.1 Terra GPT-6 Luna 차이와 API 가격 비교표
OpenAI 문서 기준 네 모델의 역할과 가격이에요.

GPT-6.1 Terra 가격: 이전 Terra의 절반 이하

OpenAI API 가격표에서 GPT-6.1 Terra는 100만 토큰당 입력 1달러, 출력 5달러예요. 같은 이름의 이전 모델 GPT-5.6 Terra가 입력 2달러, 출력 12달러였으니 입력은 절반, 출력은 60%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다시 쓰는 입력(캐시)은 0.05달러로 GPT-5.6 Terra의 0.20달러보다 크게 싸졌어요. 한 단계 위 GPT-6.1 Sol(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과 비교해도 딱 절반입니다.

  • 입력이 27만 2천 토큰을 넘는 아주 긴 요청은 입력 2배, 출력 1.5배 요금이 붙어요.
  • Batch·Flex 처리는 표준 가격의 50%, 빠른 처리(Fast mode)는 2배예요.
  • 컨텍스트 창은 105만 토큰, 한 번에 내놓는 답은 최대 12만 8천 토큰이에요.
  • 지식 기준일은 2026년 6월 1일로, 지금 나온 네 모델 중 가장 최근이에요.
  • 글자와 이미지는 읽을 수 있지만 음성·영상 입력은 지원하지 않아요. 답은 글자로만 나옵니다.

OpenAI가 밝힌 GPT-6.1 Terra 성능

발표문에는 몇 가지 시험 점수가 나와요. 다만 모두 OpenAI가 직접 측정한 결과라, 외부 기관의 검증은 아직 기다려야 합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실력을 보는 Agents’ Last Exam에서는 추론 Medium 기준으로 GPT-5.6 Terra보다 15%포인트 높았고, 비용은 약 3분의 1이었다고 해요. 명령줄 코딩 시험 Terminal-Bench 4.0에서는 최대 추론 기준 50.3%를 풀어 GPT-5.6 Terra(21.5%)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OpenAI가 발표한 GPT-6.1 Terra 성능, Agents Last Exam Terminal-Bench 4.0 오류율 비교
OpenAI 자체 측정 결과만 모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건 틀린 답을 줄였다는 부분이에요. 일부러 오답을 유도하는 OpenAI 내부 질문 모음에서, 추론 Low 기준 오류율이 GPT-5.6 Terra의 53.6%에서 16.7%로 3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최대 추론에서는 4.3%까지 내려가 상위 모델인 Astra, Sol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속도는 GPT-6 Astra, GPT-6.1 Sol보다 평균 3배 넘게 빨리 일을 끝낸다고 밝혔습니다.

GPT-6.1 Terra 사용법: ChatGPT Work와 Codex에서 고르기

ChatGPT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새 Terra는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 플랜의 ChatGPT Work와 Codex에 차례로 열리고 있어요. 무료 플랜은 이번 안내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플랜별 전체 사용량 한도는 그대로지만, 같은 한도로 GPT-5.6 Terra보다 더 많은 작업을, GPT-6.1 Sol이나 GPT-6 Astra보다는 훨씬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27일 아침 ChatGPT Pro 계정에서 화면 위쪽 Chat·Work 전환 버튼을 Work로 바꾼 뒤 입력창의 모델 선택을 눌러 보니, 목록에 GPT-6.1 Terra가 들어와 있었어요. 모델을 고르면 Light부터 시작하는 6단계 추론 수준 막대가 나오고, 두 번째 칸이 기본값 Medium입니다. 이 계정의 Work 기본값은 “GPT-6.1 Sol Light”로 표시돼 있었는데, 릴리스 노트에는 일부 Plus·Pro 사용자는 기본 설정이 GPT-6.1 Terra Medium으로 보일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ChatGPT Work 모델 선택 목록에 나타난 GPT-6.1 Terra, GPT-6.1 Sol GPT-6 Astra GPT-6 Luna GPT-5.6 Terra
Work 모드 모델 목록에 GPT-6.1 Terra가 보여요.

개발자는 API에서 모델 이름 gpt-6.1-terra로 바로 쓸 수 있어요. 무료 등급(Free tier) API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같은 날 GitHub Copilot에도 Terra가 정식으로 들어와, Copilot Pro·Pro+·Business·Enterprise 등에서 VS Code, JetBrains, Xcode 같은 편집기의 모델 목록으로 고를 수 있게 됐어요(순차 적용).

직접 해 봤어요: 새 Terra와 이전 Terra의 표 이미지 읽기

OpenAI가 내세운 “화면 이해”를 가볍게 확인해 보려고, 정답을 이미 알고 있는 표 이미지 두 장을 두 모델에 똑같이 넣어 봤어요. 하나는 음성 텍스트 변환 무료 사이트 비교 글에 쓴 정확도 표(숫자 8개)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글의 오류 비교표(빨간 글씨 칸 11개)예요. 두 모델 모두 ChatGPT Work에서 추론 Medium으로 맞추고, “이미지에 없는 내용은 추측하지 마”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첫 번째 표는 두 모델 모두 숫자 8개를 정확히 옮겼고, 잡음에 가장 강한 곳과 약한 곳도 맞게 짚었어요. 차이는 시간이었는데, 화면에 표시된 작업 시간이 GPT-6.1 Terra는 4초, GPT-5.6 Terra는 10초였습니다.

GPT-6.1 Terra가 표 이미지를 읽고 마크다운 표로 옮긴 결과, 4초 동안 작업함
GPT-6.1 Terra는 4초 만에 표를 옮겼어요.

두 번째 표는 조금 더 까다로웠어요. 빨간 글씨 칸을 빠짐없이 찾아 “원문 → 잘못 적은 말”로 정리하고 개수까지 세야 합니다. 두 모델 모두 11칸을 다 찾고 서비스별 개수(2·4·5·0개)도 맞혔어요. 그런데 둘 다 “안녕하세용”을 “안녕하세요용”으로 똑같이 잘못 옮겼습니다. 작은 글씨를 읽는 실수는 새 모델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었던 셈이에요. 작업 시간은 새 Terra 4초, 이전 Terra 20초로 표시됐습니다.

GPT-6.1 Terra 빨간 칸 찾기 결과, 11칸과 서비스별 개수는 정확, 안녕하세용을 안녕하세요용으로 읽음
11칸은 모두 찾았지만 글자 하나는 잘못 읽었어요.
GPT-6.1 Terra와 GPT-5.6 Terra 표 이미지 읽기 직접 비교 결과, 정확도와 작업 시간
같은 조건에서 두 모델을 비교한 결과예요.

한 번씩만 돌린 간단한 시험이라 속도 차이를 일반화하긴 어려워요. 그래도 정확도는 같으면서 작업 시간이 매번 더 짧게 표시됐다는 점은 “더 빠르다”는 OpenAI 설명과 방향이 같았습니다.

GPT-6.1 Terra, 써 보기 전 확인할 것

  • 성능 수치는 모두 OpenAI 자체 측정이에요. 실제 업무에서는 내 작업으로 직접 비교해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 아주 어려운 코딩이나 깊은 리서치는 OpenAI도 Sol이나 Astra를 권해요. Terra는 빠르고 반복적인 업무에 맞춘 모델입니다.
  • OpenAI 안내에 따르면 ChatGPT에서는 Work 모드와 Codex에서 고를 수 있어요. Chat 화면에서 안 보인다면 위쪽 전환 버튼을 Work로 바꿔 보세요.
  • 순차 적용이라 플랜, 지역, 회사 작업 공간 설정에 따라 아직 목록에 없을 수 있어요.
  • OpenAI는 이 모델이 준비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의 사이버보안 항목에서 “Critical”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고, GPT-6 Astra용 보호 장치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어요.

정리: GPT-6.1 Terra는 “자주 쓰는 일”을 싸고 빠르게

새 Terra는 가장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업무를 더 싸고 빠르게 처리하도록 만든 모델이에요. API 가격은 GPT-5.6 Terra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고, 직접 해 본 표 읽기에서도 정확도는 그대로인 채 더 짧은 시간에 답했어요. ChatGPT 유료 플랜을 쓰고 있다면 Work 모드에서 GPT-6.1 Terra를 골라 평소 하던 문서 정리나 표 작업을 한번 맡겨 보세요. 새 모델에서도 질문을 잘 쓰는 요령은 비슷하니, 예전에 정리한 GPT-5 프롬프트 작성법 5가지도 함께 참고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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