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탐지기 무료 사이트에 내 글을 넣었는데 “AI가 썼다”고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제나 자기소개서를 앞두고 있다면 꽤 당황스러운 일이에요. 그래서 이 사이트들이 사람 글을 잘 가려내는지 시험해 봤어요.
챗GPT가 나오기 훨씬 전에 사람이 쓴 글과, 이번에 AI로 쓴 글을 같은 사이트에 넣었어요. 결과는 사이트마다 크게 갈렸어요. isgen.ai는 모두 맞혔지만, ZeroGPT는 1935년 소설 「봄·봄」을 84.7% AI로, Solvely는 66% AI로 판정했어요. 그래서 한 곳의 숫자만 보고 단정하면 안 돼요.

AI 탐지기 무료 사이트, 이렇게 시험했어요

사람 글은 위키문헌에 있는 김유정 「봄·봄」 앞부분과 대한민국헌법 전문과 제1~7조예요. AI 글은 AI 챗봇 Claude Opus 5.5에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혼자 여행을 주제로 쓰게 한 뒤 고치지 않았어요. 같은 구성으로 영어 글 4개도 시험했어요.
사이트마다 글을 넣고 화면에 나온 AI 확률을 그대로 적었어요. 글마다 한 번씩 돌렸고, Solvely의 「봄·봄」(66%, 67%)과 ZeroGPT·isgen.ai의 게티즈버그 연설(각각 같은 값)은 한 번 더 돌렸어요. 언어별로 4개뿐이라 다른 글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사람 글은 옛 소설과 법조문이고, AI 글은 Claude 한 모델로만 만들었어요. 요즘 사람이 쓴 글이나 AI 글을 사람이 고친 글은 시험하지 못했어요.
| 사이트 | 봄·봄 (사람) | 헌법 (사람) | 스마트폰 (AI) | 여행 (AI) |
|---|---|---|---|---|
| isgen.ai | 0% | 0% | 100% | 100% |
| GPTZero | 0% | 33% | 100% | 무효 |
| ZeroGPT | 84.7% | 90.5% | 100% | 100% |
| Solvely | 66% | 83% | 76% | 83% |
ZeroGPT: 이번에 넣은 사람 글 4개를 모두 AI 쪽으로 봤어요

ZeroGPT는 가입 없이 15,000자까지 넣을 수 있어요. AI 글 2개는 100%로 맞혔지만, 「봄·봄」은 84.7%, 헌법은 90.5% AI였어요. 영어로도 시험했더니 1863년 게티즈버그 연설이 96.2%, 1813년 소설 『오만과 편견』이 63.8%로 나왔어요.
페이지에는 탐지 정확도 98.4%, 오탐률(사람 글을 AI로 잘못 판정하는 비율) 1% 미만이라고 적혀 있어요. 제 샘플에서는 이 수치처럼 나오지 않았지만, 4개로 전체 정확도를 판단할 수는 없어요. 결과 아래에는 글을 바꿔 준다는 “Humanize Text” 버튼이 있어요.
Solvely: 한국어 글 4개 모두 “높은 AI 가능성”

Solvely 한국어 페이지에는 가입도 횟수 제한도 없다고 적혀 있고, 실제로 9번 돌려도 막히지 않았어요. 다만 한국어 글 4개가 66~83%로 모두 “높은 AI 가능성” 판정을 받았어요. 영어 샘플도 75~84%였어요. 헌법(83%)이 AI가 쓴 스마트폰 글(76%)보다 높게 나왔으니, 이번 샘플에서는 사람 글과 AI 글을 구분하지 못한 셈이에요.
「봄·봄」 결과에서는 “아직 제출하지 마세요”라는 창이 먼저 뜨고, 닫으면 “전체 텍스트를 인간화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이 이어서 나왔어요. FAQ에는 무료 사용자가 ZeroGPT 엔진 결과를 본다고 적혀 있고, 결과 보고서에도 “ZeroGPT” 수치가 함께 나와요. 다만 「봄·봄」은 보고서에서 65%, ZeroGPT 사이트에서 84.7%로 값이 달랐어요. 같은 FAQ에는 한국어에서도 오탐이 생길 수 있으니 결과는 참고 자료로 쓰라고 적혀 있어요. 내가 쓴 글이라면 이 경고 창만 보고 고칠 필요는 없어요.
isgen.ai: 이번 샘플은 모두 맞혔어요

isgen.ai는 가입 없이 5,000자까지 넣을 수 있고 언어를 직접 고를 수도 있어요. 한국어 4개는 사람 글 0%, AI 글 100%로 모두 맞혔고, 영어 4개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결과가 가장 잘 맞았지만, 샘플이 적어서 항상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FAQ에는 100% 정확하지 않고 오탐이 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고, 결과 화면에는 이 결과만으로 징계를 결정하면 안 된다는 안내가 있어요. 같은 FAQ에 벤치마크 정확도 96.4%, 오탐률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자체 수치도 있는데, 이 값들은 제 테스트로 확인할 수 없어요. 여기에도 글을 바꿔 준다는 Humanize 버튼이 있어요.
GPTZero: 가입 없이 쓸 수 있는 횟수가 적어요

GPTZero는 언어 메뉴에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만 있고 한국어는 없어요. 영어 기준으로 정확도 99.9%라는 안내도 있어요. 그래도 한국어 글을 넣으니 결과는 나왔어요. 「봄·봄」은 AI 0%, 스마트폰 글은 AI 100%였고, 헌법은 AI 33%, 혼합 2%, 사람 65%로 사람이 쓴 글로 보지만 확신은 중간 정도라고 표시됐어요.
네 번째 글(여행)에서는 화면에 표시된 검사 모델 이름이 앞의 세 번과 달랐고, 곧 가입 요구 창이 떴어요. 이 결과는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어 표에서 뺐어요. 그 뒤 다른 글을 넣어도 화면에는 “AI 100%”가 남아 있었는데, “Text changed”(글이 바뀌었다는 표시)가 있어서 새 결과가 아니었어요. 가입 창이 뜬 뒤의 숫자는 믿지 마세요.
QuillBot·Sapling: 이번에는 영어로만 결과를 봤어요

QuillBot에 「봄·봄」을 넣으니 숫자 없이 “한국어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고 안내했어요. 숫자가 없으니 결과를 잘못 읽을 일은 없어요. 영어 글 4개는 사람 0%, AI 100%로 맞혔어요. 하루 검사 횟수도 정해져 있어요(시작할 때 5번 남았다고 표시). Sapling은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없어서 영어만 시험했는데, 사람 글 0.2%와 0%, AI 글 100%로 맞혔어요.
로그인이나 CAPTCHA 때문에 못 본 곳
로그인이나 로봇 확인이 먼저 나와서 결과를 보지 못한 곳도 있었어요. 워드바이스 AI는 검사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갔고, aidetectors.cc는 입력칸 아래에 로그인해야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paraphraser.io는 검사 버튼 위에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가 있어서 거기서 멈췄어요. 이 세 곳은 정확도를 평가하지 않았어요.
AI 탐지기 무료 사이트 결과, 이렇게 받아들이세요

- 한 곳 결과로 단정하지 마세요. 같은 「봄·봄」이 0%에서 84.7%까지 갈렸어요.
- 사이트가 적어 둔 정확도는 참고만 하세요. 이번 테스트로 검증한 값이 아니고, ZeroGPT는 기술 소개 페이지에 탐지 단계와 학습 데이터 설명을 적어 두었지만, 이 수치를 어떤 글로 쟰는지는 찾지 못했어요.
- 글을 바꿔 준다는 버튼에 바로 넘어가지 마세요. ZeroGPT, Solvely, isgen.ai 모두 결과 화면에 그런 버튼이 있었고, 사람이 쓴 글에도 나왔어요. QuillBot 결과 옆에도 문장을 다듬어 준다는 안내가 있었어요.
- 내가 쓴 글이라면 작성 기록을 남겨 두세요. 초안 파일이나 문서 수정 기록이 있으면 오해를 받았을 때 설명하기 쉬워요.
탐지기에 넣은 글이 어떻게 저장되고 쓰이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어요. 공개하면 곤란한 글이라면 넣기 전에 각 사이트의 개인정보 안내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정리: AI 탐지기 무료 사이트를 쓴다면
이번 테스트에서 한국어는 isgen.ai가 4개를 모두 맞혔고, GPTZero는 표에 남긴 3개에서 틀리지 않았지만 한국어가 언어 메뉴에 없어요. 영어 글에서는 isgen.ai, QuillBot, Sapling이 4개를 모두 맞혔어요. ZeroGPT와 Solvely는 사람 글도 AI로 판정했어요. 어느 곳이든 높은 숫자 하나만으로 “AI가 썼다”고 결론 내리면 안 돼요.
어느 사이트를 쓰든 결과는 증거가 아니라 추정치예요. 2~3곳을 함께 보되, Solvely FAQ에는 무료 사용자가 ZeroGPT 엔진 결과를 본다고 적혀 있으니 두 곳을 별개의 확인으로 세지는 마세요. 결과가 같아도 단정하지 말고 글을 쓴 과정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아요. 무료 사이트를 같은 방식으로 비교한 글로는 이미지 텍스트 추출 사이트 비교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