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맨틀 같은 게임 7곳 직접 해 봤어요: 뉴맨틀·쇼맨틀·꼬들 비교 2026

꼬맨틀을 한 번 해 보면 하루 한 문제로는 아쉬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꼬맨틀 같은 게임”을 찾는 분이 많은데, 이름이 비슷한 게임이 여럿이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크게 나누면 단어의 뜻으로 맞히는 게임과 글자로 맞히는 워들 계열이 있어요.

10월 23일 PC 브라우저로 꼬맨틀 같은 게임 7곳을 하나씩 직접 해 봤습니다. 실제로 몇 번 만에 어디까지 갔는지, 힌트는 어떻게 주는지, 하루에 몇 문제까지 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모두 무료이고 가입 없이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꼬맨틀 같은 게임 비교표, 꼬맨틀 뉴맨틀 에맨틀 쇼맨틀 꼬들 KoWordle 워들의 방식과 하루 횟수, 힌트
이번에 해 본 일곱 곳을 한 장에 정리했어요.

먼저 꼬맨틀은 어떤 게임인가요

꼬맨틀은 데이터 시각화 회사 뉴스젤리가 영어 게임 Semantle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어 단어 게임이에요. 단어를 넣으면 오늘의 정답과 뜻이 얼마나 가까운지 -100에서 100 사이 유사도로 알려 주고, 정답과 가까운 1,000개 단어 안에 들면 순위까지 보여 줍니다. 철자가 아니라 같은 문장에 함께 나올 법한 단어일수록 점수가 높아서, “사랑”과 “증오”처럼 반대말도 점수가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정답은 한국 시간 자정에 바뀌고 하루에 한 문제만 풀 수 있습니다. 화면 위에는 정답과 가장 가까운 단어의 유사도, 10번째와 1,000번째 단어의 유사도가 먼저 나와 있어서 지금 내 단어가 얼마나 가까운지 가늠할 수 있어요.

직접 해 보니 220번을 넣어도 못 맞혔어요

사람, 시간, 음식처럼 넓은 단어로 시작했는데 가장 높은 게 “사람” 17.71점이었어요. 이 날 1,000위 경계가 25.77점이라 한참 멀었죠. 사람과 관련된 말을 이어 가다 54번째로 넣은 “주님”이 처음으로 379위에 들어왔고, 거기서 방향을 잡아 의롭다, 거룩하다를 거쳐 169번째 “복되다”가 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220번째 단어까지 넣고도 정답은 끝내 못 맞혔어요.

꼬맨틀 같은 게임의 원조 꼬맨틀 진행 화면, 추측한 단어와 유사도, 유사도 순위 4위 7위 35위
꼬맨틀은 1,000위 안에 들어야 순위가 보입니다.

해 보니 요령이 하나 보였어요. 점수가 20점 근처에서 맴돌면 비슷한 말을 계속 넣기보다 종교, 음식, 감정처럼 아예 다른 분야의 단어를 던져 보는 게 빨랐습니다. 순위가 한 번 잡힌 뒤에는 그 단어와 같은 문장에 나올 말을 떠올리면 순위가 쑥쑥 올라가요.

뉴맨틀: 힌트가 있는 꼬맨틀 같은 게임

뉴맨틀은 공지에 꼬맨틀의 개선된 버전이라고 적혀 있어요. 개선된 모델로 더 의미 있는 유사도를 보여 주도록 했다는 설명인데, 실제로 점수 범위부터 달랐습니다. 꼬맨틀에서 17점이던 “사람”이 뉴맨틀에서는 49.54점, “돈”은 51.54점이었는데도 둘 다 “순위 밖”이었어요. 그러니 두 게임의 점수를 서로 비교하지 말고, 순위를 기준으로 보는 게 편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입력칸 옆 전구 모양 힌트 버튼이에요. 눌렀더니 900위 단어가 목록에 바로 추가됐고, 한 번 더 누르자 800위, 그다음은 700위 단어가 나왔습니다. 누를 때마다 100위씩 가까운 단어를 보여 주는 셈이에요. 깃발 모양의 포기 버튼을 누르면 정답을 확인할 수 있고, 공지에 따르면 포기할 때 정답 초성도 함께 보여 줍니다.

뉴맨틀 힌트 버튼으로 받은 900위 800위 700위 단어와 순위 밖 단어
전구 버튼을 누를 때마다 100위씩 가까운 단어가 추가됐어요.

로그인 없이도 할 수 있지만, 비로그인이면 기록이 사라진다는 안내가 붙어 있어요. 설정에서 엑셀 화면처럼 바꾸는 테마도 고를 수 있습니다.

에맨틀: 서울시가 만든 에너지 주제판

에맨틀은 서울특별시 에너지정보 사이트에 있는 꼬맨틀 같은 게임으로, 에너지와 꼬맨틀을 합친 이름처럼 에너지와 환경에 관련된 단어가 정답으로 나와요. 규칙과 질문·답변은 꼬맨틀과 거의 같습니다. 주제가 정해져 있다 보니 첫 단어로 넣은 “에너지”가 바로 8위였어요. 대신 전기, 탄소, 기후처럼 뻔한 단어는 오히려 1,000위 밖이라 18번을 넣고도 한 자릿수 순위는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에맨틀 진행 화면, 첫 단어 에너지가 유사도 순위 8위, 활력 626위, 환경 937위
주제가 있어서 첫 단어부터 순위권에 들어갔어요.

쇼맨틀: 하루 한 번이 아쉬울 때

쇼맨틀은 꼬맨틀 같은 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횟수 제한이 없었어요. “로그인 없이 게임 시작”을 누르면 바로 시작되고, 초급(단어 산책), 중급(단어 등산), 고급(단어 등반) 세 단계 중 고를 수 있습니다. 직접 학습시킨 AI로 유사도를 계산한다고 적혀 있고, 순위를 1,000위 밖까지 숫자로 보여 줘서 처음에도 감을 잡기 쉬웠어요.

독특한 건 포인트로 사는 힌트예요. 처음에 2,000포인트가 주어졌고 단어를 넣을 때마다 포인트가 조금씩 쌓였어요. 오른쪽 힌트 칸에서 100~300위 단어는 90포인트, 50~100위는 290포인트, 10~50위는 490포인트, 2~10위는 690포인트, 정답 초성은 890포인트예요. 광고를 보면 300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쇼맨틀 초급 모드 정답 화면, 최근 추측 기록과 포인트로 해금하는 순위 힌트
포인트로 순위 힌트를 사서 풀 수 있어요.

초급 모드에서 손님이 98위, 가족이 121위까지 왔을 때 90포인트 힌트로 115위 단어를, 690포인트 힌트로 1위 단어를 열었더니 그다음 두 번 만에 정답이 나왔어요. 힌트를 포함해 스무 번 남짓이었고, 맞히면 상위 50위 단어를 보거나 바로 다음 단어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 중 하나를 맞히면 전국 플레이어와 같은 단어로 속도를 겨루는 경쟁전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꼬들: 자음과 모음으로 맞히는 한글 워들

뜻이 아니라 글자로 맞히는 게임을 원한다면 꼬들이 대표적이에요. 꼬맨틀 같은 게임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머리를 식히기 좋은데, 영어 워들처럼 6번 안에 정답을 맞히는데, 한글 단어를 자음과 모음으로 풀어 쓴 6칸이 정답입니다. 겹모음과 쌍자음, 겹받침은 더 작은 자모로 나눠 쓰고 외래어도 정답이 될 수 있어요.

꼬들 하는 법 안내, 초록 노랑 회색 칸 의미와 자모 풀어쓰기 예시
처음 들어가면 나오는 꼬들 안내 화면이에요.

강물(ㄱㅏㅇㅁㅜㄹ)을 넣자 ㄱ, ㅏ, ㅜ가 노란색, 나머지는 회색이 됐어요. 이어서 숙박(ㅅㅜㄱㅂㅏㄱ)을 넣으니 ㅅ만 빼고 다섯 칸이 노란색이었습니다. 위치는 다르지만 들어 있는 자모가 꽤 좁혀진 거죠. 다만 자모 6칸에 맞는 한글 단어를 떠올리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꼬들 진행 화면, 강물과 숙박을 넣은 결과 노란색과 회색 칸, 아래 자모 키보드
두 번 만에 들어 있는 자모가 꽤 좁혀졌어요.

KoWordle: 3음절 단어로 하는 워들

KoWordle은 꼬들과 달리 세 글자 단어를 음절 단위로 맞혀요. 꼬맨틀 같은 게임을 하다 지칠 때 가볍게 하기 좋은 길이예요. 6번 안에 맞히는 건 같고, 매일 한국 시간 자정에 새 단어로 바뀝니다. 음절이 맞으면 초록색, 다른 자리에 있으면 주황색으로 표시되고, 그 아래에 음절별 자모 힌트 칸이 따로 있어요.

자동차와 선생님을 넣었을 때 음절은 하나도 맞지 않았지만, 아래 자모 칸에 첫 글자 받침 ㄴ이 초록색으로 켜졌고 키보드에서도 몇몇 자음과 모음에 색이 들어왔어요. 음절이 틀려도 자모 단서가 남으니 꼬들보다 부담이 덜했습니다.

KoWordle 진행 화면, 자동차와 선생님을 넣은 결과와 자모 힌트 칸, 키보드 색 표시
음절이 틀려도 자모 힌트가 남아요.

영어로 하고 싶다면 원조 Wordle

영어 단어로 하고 싶다면 뉴욕타임스의 Wordle이 원조예요. 꼬맨틀 같은 게임의 시작도 결국 이 워들 열풍이었죠. 다섯 글자 영어 단어를 6번 안에 맞히고, 하루 한 문제는 무료로 할 수 있어요. 10월 23일 기준 1952번 문제였고, 지난 문제를 모아 둔 아카이브와 광고 없는 플레이는 구독자용이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꼬맨틀 같은 게임, 이렇게 골라 보세요

  • 하루 한 문제를 진득하게 풀고 싶다면 원조 꼬맨틀, 힌트가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면 뉴맨틀이 맞아요.
  • 하루 한 번으로는 부족하거나 쉬운 단계부터 연습하고 싶다면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쇼맨틀이 좋습니다.
  • 에너지나 환경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주제가 있는 에맨틀이 색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 뜻 맞히기가 너무 막막하다면 글자로 맞히는 꼬들이나 KoWordle이 덜 지치고, 영어 공부도 겸하고 싶다면 Wordle을 추천해요.

정리

꼬맨틀 같은 게임은 단어의 뜻으로 다가가는 꼬맨틀, 뉴맨틀, 에맨틀, 쇼맨틀과 글자로 맞히는 꼬들, KoWordle, Wordle로 나눌 수 있어요. 직접 해 보니 뜻 맞히기는 220번을 넣고도 못 맞힐 만큼 어렵지만 그만큼 맞혔을 때 짜릿하고, 힌트가 있는 뉴맨틀이나 쇼맨틀부터 시작하면 훨씬 수월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그림 맞추기 게임 사이트나 AI가 내 그림을 맞히는 퀵드로우, 여럿이 명화 조각을 이어 붙이는 구글 퍼즐 파티 글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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